황우여 신임 교육부 장관과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오는 27일을 전후해 만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8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황 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 대화가 오는 27일쯤 열릴 예정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교육감들에게 연락을 돌려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소는 서울 또는 대전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측은 상견례에 무게를 두는 반면 교육감들은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제시를 기대하고 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 논의 안건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만남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상견례 때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교육감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도 교육계의 현안은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처리 문제가 최우선 과제다. 

　교육부는 19일까지 미복귀 전임자를 직권 면직하라고 11개 교육청에 직무이행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도 현안 중 하나다.

　올해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다른 지역은 마무리돼 서울에 한정된 문제이지만 평가 대상 25개교 중 14개교가 서울에 있는 만큼 서울의 비중이 가장 크다.

　현재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재평가를 교육감의 '재량권 일탈·남용'으로 규정한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재평가 강행 의사를 밝혀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아울러 지방교육 재정확충도 과제다.

　교육감 측은 누리과정, 돌봄교실 확대 등 국가 차원의 정책을 지방교육 예산으로 추진하다 재정난이 가중된 것으로 보고 교육예산을 확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신임 교육부 장관과 전국 시도 교육감의 만남이 양측간 이견을 좁히는 계가가 될지 주목된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