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금융감독원

지난 9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4%로 전월말(0.61%) 대비 0.07%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9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43%)과 비교하면 0.11%p 상승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 3천억 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 3천억 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8조 6천억 원)이 1조 원 감소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말(0.88%) 대비 0.09%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58%) 대비 0.21%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1.78%)은 전월말(1.80%) 대비 0.02%p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말(0.40%)과 비교하면 1.38%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은 전월말(0.66%) 대비 0.11%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63%) 대비 0.08%p 떨어졌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4%)은 전월말(0.37%) 대비 0.03%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34%)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말(0.30%) 대비 0.04%p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말(0.25%) 대비로는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0.21%) 대비 0.02%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말(0.18%)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2%로 전월말(0.50%) 대비 0.08%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41%)과 비교하면 0.01%p 상승했다.

9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0.07%p↓)했다. 신규연체 발생규모가 줄어들고, 정리규모가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